가요계 `해체의 시기`?…인기그룹 멤버들 간 경쟁 `점화`

  • 등록 2011-01-03 오전 10:24:14

    수정 2011-01-17 오전 10:39:03

▲ 2인조 동방신기, JYJ, 빅뱅, SS501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가요계가 바야흐로 `해체의 시기`를 맞고 있다.

2011년 상반기, 이미 갈라선 옛 동료들이 맞붙는가 하면 현재 한 그룹에 소속된 멤버들이 솔로 또는 유닛 활동에 나서면서 경쟁구도가 한층 복잡해졌다.

지난해 말 동방신기의 3명인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가 JYJ라는 이름으로 음반을 내고 활동을 해온 상황에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2인조 동방신기로 3일 새 음반 음원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자존심 경쟁에 나선다. 동방신기는 오는 5일 스페셜판, 12일 일반판 앨범을 각각 발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태양의 솔로음반 발매에 이어 지드래곤과 탑(이하 GD&탑)의 첫 유닛앨범 발표까지 멤버들이 각자 활동을 해온 빅뱅은 1월 승리의 솔로앨범 발매도 앞두고 있다. 빅뱅 멤버들은 유닛활동을 하며 각자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살린 노래로 빅뱅에서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빅뱅 정규앨범도 2월 발매될 예정이다.

SS501 김형준과 김현중도 올 봄 잇따라 솔로 음반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사람은 전 소속사와 계약이 끝난 뒤 각자 둥지를 틀고 김현중은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김형준은 뮤지컬 `카페인`에 출연하면서 각자 활동을 시작했다. 그런 만큼 두 사람이 솔로 가수로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현중은 첫 솔로 앨범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미국에서 작업을 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솔로 및 유닛 활동이 특히 그룹이 실제 `해체 과정`을 겪었다면 멤버들이 함께 활동하기를 원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도 있다. 그러나 멤버들이 그룹 활동 때와는 또 다른 매력, 음악적 개성을 발산할 수 있는 무대도 된다.

더구나 멤버들이 잇따라 개별 음악활동에 나서면 음원 매출 등에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 한 관계자는 “멤버들간 경쟁이 음원 매출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는 멤버들과 그룹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음원 다운로드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혼성남녀 10인조 남녀공학은 여자 멤버 4명에 1명을 새로 투입, 여성 5인조 `5dolls`라는 그룹으로 새롭게 유닛 활동에 나선다. 이에 따라 남녀공학도 11인조로 재편될 예정이다.

특히 남녀공학은 지난해 데뷔해 음반으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던 만큼 이번 유닛 활동이 활로 모색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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