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비컴즈 "타진요 회원 고소취하 해달라"

  • 등록 2010-10-12 오전 9:31:42

    수정 2010-10-12 오전 9:50:00

▲ 타블로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포털사이트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 매니저 왓비컴즈가 `고소취하요구 발언`은 와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왓비컴즈는 11일 오후 카페 게시판에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왓비컴즈는 `타블로가 이겼으니 고소 취하해 달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저를 고소취하 하라는 게 아니라 우리 회원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 달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왓비컴즈는 지난 9일과 10일 미국 현지 모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의 심경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왓비컴즈는 "한국 경찰과 한 방송이 타블로의 학력이 사실이라고 인정한 만큼 나도 인정하겠다"며 "더 이상 타블로에게 학력인증 요구를 하지 않겠다. 타블로가 이겼다. 고소를 취하해주기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왓비컴즈는 그동안의 논란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제 기사가 어떻게 나왔는지 관심이 없다"면서 "이제부터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올린 글에서 인터뷰 내용의 대부분을 시인했다. "대한민국 경찰이 타블로 학력을 인정했으니 제가 패장이라고 말했다"면서 "타블로는 한국에서 학력인증을 받았으니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8일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졸업을 확인했으며 왓비컴즈를 명예훼손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왓비컴즈 대신 운영자 중 한 명인 타진요마스터(대화명)가 22일부터 타진요 카페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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