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왕의 남자' 제작사 영화사 아침의 정승혜 대표가 대장암으로 17일 별세했다. 향년 44세.
정 대표는 지난 2006년부터 3년여간 대장암으로 투병해오다 이날 오전 11시께 입원 치료 중이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끝내 세상을 떠났다.
1989년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마케팅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정 대표는 1990년대 초부터 영화사 씨네월드에서 ''아나키스트' '간첩 리철진' '달마야 놀자' 황산벌' 등을 제작했다. 이후 2005년 영화사 '아침'을 설립, '라디오 스타' '도마뱀' '궁녀' '님은 먼 곳에' 등을 제작했고 2006년에는 '왕의 남자'로 1천만 관객을 동원해 화제가 됐다.
고인의 빈소는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