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사진 유출' 장백지, "진관희, 단 한번도 사과없었다"

  • 등록 2009-03-01 오후 4:12:56

    수정 2009-03-02 오전 9:54:38

▲ 장백지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홍콩 연예인 누드사진 유출 사건의 피해자인 배우 장백지가 1년간의 침묵을 깨고 처음으로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달 28일자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장백지는 27일 홍콩의 한 케이블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진관희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지 않았으며 자신은 사진유출 사건 이후 아직도 힘들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장백지는 "진관희가 우리(피해자들)에게 단 한번도 개인적으로 사과한 적이 없다"며 "만약 그가 진심으로 자신의 실수를 시인한다면 적어도 우리에게 단 한번이라도 전화해서 사과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의 사진이 아직도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는데 어떻게 우리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나. 어떻게 삶을 제자리로 되돌릴 수 있겠나"라고 호소했다.

진관희는 장백지, 종흔동, 진문원, 안영사 등 홍콩의 톱스타 여성 연예인의 누드 사진 1000여장을 개인 컴퓨터에 파일로 보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이 사진이 컴퓨터 수리공에 의해 유출되면서 홍콩 연예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이후 연예계를 은퇴하고 캐나다로 건너간 진관희는 최근 캐나다 법정에서 처음으로 해당 사건의 피해자들의 신원을 확인한 바 있다.

장백지는 최근의 이같은 진관희의 행보에 대해서도 "당신(진관희)은 나오지 말았어야 한다"며 "대중에게 용서를 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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