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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고스톱도 못치는 사람이 바카라를 했다?'
강병규의 도박 혐의가 사실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주선)는 지난 18일 필리핀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억대의 도박을 한 혐의로 방송인 강병규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고, 수사결과 강병규는 26억원 가량을 도박사이트에 송금해 이중 10억원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규 측은 도박혐의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고스톱도 칠 줄 모르는 데 무슨 도박이냐?”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강병규는 검찰이 본인 명의로 된 계좌를 통해 거액의 도박자금이 오간 사실을 증거로 내밀자 애초의 입장을 바꿔 혐의를 시인했다.
그렇다면 고스톱도 칠 줄 모른다던 강병규가 억대의 도박판에 빠져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 같은 일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검찰은 강병규가 다른 도박이 아닌 ‘바카라’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바카라는 숫자 9에 가까운 패를 가진 측이 이기는 카드게임. 짝을 맞추고 정해진 룰에 따라 점수를 내야하는 고스톱과 달리 바카라는 게임의 룰이 '홀짝 게임' 정도로 비교적 단순하다. 현재 SBS에서 방영되고 있는 ‘타짜’에서 주인공 고니가 잘하는 ‘섯다’와 비슷한 게임인 셈. 빠른 진행과 큰 베팅액수로 인해 카지노 게임 가운데 가장 큰 도박으로도 불린다.
과거 필리핀 원정도박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던 개그맨 황기순은 바카라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고액 베팅자들만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라 금액부터가 클 뿐더러 게임 속도가 워낙 빨라 1분에 두 판은 손쉽게 끝나 버린다”며 “9천500달러를 잃는데 30분도 채 안 걸렸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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