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년만에 라이더컵 우승

  • 등록 2008-09-22 오전 10:07:40

    수정 2008-09-22 오전 10:07:40

[노컷뉴스 제공]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이 소속된 미국남자골프대표팀이 대륙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 대회에서 유럽연합팀을 누르고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밸핼러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미국-유럽 골프 대항전인 제37회 라이더컵 마지막 날 유럽연합팀을 꺾고 우승했다.

미국팀은 싱글매치플레이로 열린 이날 5승1무2패로 최종 합계 16.5점을 얻어 11.5점에 그친 유럽연합팀을 5점차로 꺾고 1999년 이후 9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왔다.

미국은 1999년 대회 때 유럽을 이긴 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출전하고도 2002년, 2004년, 2006년 대회에서 내리 3연패를 했었다.

전날 경기에서 유럽연합팀에 2.5점 차로 추격당했던 미국팀은 이날 첫 주자로 나선 앤서니 김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의 경기에서 5홀 차로 대승을 거두는 등 4경기에 출전해 2승1무1패로 승점 2.5점을 챙겼다.

미국팀은 앤서니 김과 헌터 메이헌, J.B 홈스, 부 위클리 등 신예들이 맹활약을 펼친 반면 유럽은 '라이더컵 전문' 가르시아와 메이저 2관왕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이 부진했다.

폴 에이징어 미국팀 단장은 " 마음과 영혼이 오랜만에 밖으로 뿜어져나오는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면서" "오늘은 너무나 행복한 날"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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