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6강 확정, 한국은 16강행 사실상 힘들어져...청소년 축구

  • 등록 2007-08-25 오후 9:50:11

    수정 2007-08-25 오후 10:34:19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결국 북한과 한국의 희비가 엇갈렸다. 북한은 16강 진출을 확정한 반면 한국은 16강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북한은 25일 열린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청소년(17세이하) 월드컵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프랑스가 일본을 2-1로 제압함에 따라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B조에서 1승1무1패(승점 4)로 3위를 한 북한은 A조 3위 한국, D조 3위 일본(이상 1승2패, 승점3)에 승점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3위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한다.

그러나 한국은 C조에서 온두라스를 2-0으로 누르고 3위 한 시리아(1승1무1패,승점 4)는 물론, 승점과 골득실(-2)에서 동률을 이루고 다득점(한국 2, 일본 4)에서 앞선 일본에도 밀려 이날 현재 조별리그를 마친 4개조 3위 팀 가운데 최하위를 마크했다.

이로써 한국은 26일 벨기에(1승1패, 골득실 -1)-미국(2패,골득실 -3), 튀니지(2승)-타지키스탄(1승1패, 골득실 0)전이 벌어지는 E조와 콜롬비아(1승1무)-가나(1승1패, 골득실 +2), 독일(1승1무)-트리니다드 토바고(2패, 골득실 -8)전이 펼쳐지는 F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들 2 개조의 3위 팀이 모두 한국보다 뒤지는 결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E조와 F조에선 이미 3개 팀이 승점 3점 이상씩을 챙겨 놓고 있는 상황.

한국이 16강 진출에 진출하기 위해선 E조에서 벨기에가 미국을 꺾고 타지키스탄이 튀니지에 3점차 이상 패하면서, F조에선 가나가 콜롬비아에 5골차 이상 패하는 등의 경우가 동시에 일어날 때 뿐이다. 이는 기적에 가깝다.

한편 이날까지 A조 페루 코스타리카, B조 잉글랜드 브라질 북한 C조 스페인 아르헨티나 시리아 D조 나이지리아 프랑스 E조 튀니지 F조 콜롬비아, 독일 등 13개국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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