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 선발 출격' 고영표, 한국 야구 자존심 지킬까...상대 선발은 ML 유망주

  • 등록 2024-11-13 오전 9:25:39

    수정 2024-11-13 오전 9:25:58

12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고영표가 마운드를 살피고 있다.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13일 오후 7시 30분 타이베이돔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리미어12에서 ‘4강 목표’를 세운 한국 야구대표팀이 운명의 대만전에서 ‘잠수함’ 고영표(KT)가 선발투수 중책을 맡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후 7시 30분 대만 타이페이돔에서 홈팀 대만과 대회 B조 1차전을 치른다.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여기서 조 2위 안에 들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2015년 1회 대회에서 우승,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슈퍼라운드에 나갈 수 있는 4강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선 첫 경기 대만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류중일 감독은 고영표를 대만전 선발로 내세웠다. 당초 곽빈(두산)을 1차전 선발로 검토하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고영표를 선택했다.

류중일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대만 타자들의 스윙이 밑으로 던지는 투수의 공을 잘 못 칠 것 같다는 전력 분석이 있었고 코치진 생각도 그렇다”고 선발 낙점 이유를 밝혔다.

고영표는 국내 정상급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한 베테랑이다. KBO리그에서 2021년 11승을 시작으로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따냈다. 올 시즌은 부상 여파로 6승(8패)에 그쳤지만 여전히 가장 믿을 만한 선발투수다.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미국과 예선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일본과 준결승전에선 야마모토 요시노부(LA다저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 5이닝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전에서도 4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고영표는 대만전 선발로 낙점된 뒤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첫 경기부터 잘해서 승리 발판을 만들겠다”며 “상대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쓰지 않고 내가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한국에 익숙한 좌완 린여우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 산하 더블A)이다. 2003년생의 젊은 투수인 린여우민은 올해 주로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활약했고 트리플A에서도 한 차례 등판했다. MLB닷컴은 그를 애리조나 구단 유망주 순위 7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한국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린여우민과 맞붙은 적이 있다. 예선전에선 6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하고 꽁꽁 묶여 0-4로 패했다.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다. 당시 한국이 금메달을 따기는 했지만 린여우민에게는 5회까지 단 2점밖에 뽑지 못했다.

한국은 일찌감치 한국전 선발로 린여우민을 예상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린여우민은 빠른공 구속은 140km 초중반이지만 130km대 체인지업과 안정된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특히 빠른공보다 변화구를 더 경계해야 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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