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남은 수영 황금세대... “기대했는데 실망감 드렸다” [파리올림픽]

남자 경영 800m 결승서 6위에 머물러
한국 수영 최초로 단체전 결승 올랐으나 메달 획득엔 실패해
최고 기록보다 5초 이상 뒤처지며 아쉬움 남겨
  • 등록 2024-07-31 오전 8:43:38

    수정 2024-07-31 오전 8:43:38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마지막 영자로 나선 황선우가 경기를 마친 뒤 풀장 옆에 누워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에 도전했던 대표팀이 허무한 결과에 고개를 떨궜다.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김우민(강원도청), 황선우(강원도청) 순으로 나선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 7초 26으로 6위를 기록했다.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수영 단체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었기에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특히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 세웠던 7분 1초 73의 아시아 신기록보다 5초 이상 늦은 기록으로 제 실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황선우도 한국 기록보다 5초 이상 늦었다고 언급하며 “2020 도쿄올림픽 이후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는데 실망하게 했다”라며 “마음을 다잡고 이번 대회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맏형 양재훈은 “내가 보여준 게 없어서 아쉽고 미안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호준도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쉬운 결과를 내 속상하다”라며 “대한수영연맹부터 대회 기간 음식을 준비해 주신 분들까지 정말 감사한 분이 많다.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김우민이 마지막 영자로 경기를 마친 황선우를 다독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우민은 아쉬워하는 동료들을 다독였다. 그는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 결승 무대에 선 건 영광”이라며 “결과는 아쉬우나 우리가 3년간 준비한 과정은 의미가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의 아픔을 4년 뒤 열리는 올림픽의 발판으로 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우 역시 이번 대회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며 “내년 세계선수권, 2년 뒤 아시안게임, 나아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재정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남자 혼계영 400m 일정이 남은 그는 “혼계영 동료들과 힘을 모아 후회 없는 레이스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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