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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나스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알 에티파크에 1-2로 역전패했다.
알 나스르의 출발은 좋았다.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했던 사디오 마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리버풀의 전설인 스티븐 제라드 알 에티파크 감독은 사우디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역 시절 리버풀에서 17년간 710경기 186골 157도움을 기록했던 제라드 감독은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레인저스(스코틀랜드), 애스턴 빌라(잉글랜드)를 거친 뒤 지난달부터 알 에티파크 지휘봉을 잡았다.
한편 알 나스르는 또 다른 리버풀 출신 마네가 활약했으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스타 선수의 사우디 진출 열풍을 이끈 호날두도 결장했다. 알 나스르는 지난 13일 2023 아랍클럽 챔피언스컵 우승을 차지하며 빡빡한 일정을 보냈다. 결승전 막판 부상으로 교체됐던 호날두는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