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 20% 이상 주주 환원"

22일 이사회서 주주환원정책 의결
이성수 대표 등 임시사추위 위원 3인 확정
내달 멀티 프로듀싱 체제 개편안 발표
  • 등록 2023-01-25 오전 9:08:26

    수정 2023-01-25 오전 9:10:45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주식회사(이하 얼라인)와 함께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및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12개 합의사항 중 임시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임시사추위) 및 주주환원정책 관련 3개 의안을 지난 22일 연 이사회에서 결의(이사 4인 중 사내이사 3인 찬성, 사외이사 기권)했다고 25일 밝혔다.

SM은 이사회에서 1호 의안으로 임시사추위 규정을 승인했고, 2호 의안으로 임시사추위 위원 3인을 임명했다. 임시사추위 사내이사 위원으로는 SM 이성수 대표이사를, 외부위원으로는 각각 이사회와 얼라인 측 추천으로 조명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이남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를 임명했다.

임시사추위 위원 중 조명현 고려대 교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및 한국스튜어드십코드 제정위원장을 지낸 기업거버넌스 전문가다. 대한항공, 현대글로비스 등 기업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한국 공동대표, 노무라증권 아시아 고객관리총괄 등을 지낸 금융 및 투자전문가다. 최근 한국투자신탁운용, 에이비엘바이오, 한솔홀딩스 등 여러 기업에서 사외이사를 맡았다.

SM 이사회는 앞으로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주주환원정책도 결의했다. 오는 3월 주총에서부터 현금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들에게 회사의 이익을 환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SM은 지난 20일 12개 합의 사항을 공표하면서 멀티 프로듀싱 체제 도입을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SM은 2월 3일 낮 12시 SM 타운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향후 멀티 프로듀싱 개편안에 대한 경영진의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SM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얼라인은 지난 1년여간 SM에 대한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지난해 SM이 최대 주주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이수만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에 과도한 용역비용을 지불해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해 주목받았고, 최근에는 사외이사 비율을 과반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주주서한을 보냈다. 이와 관련해 SM은 지난 20일 얼라인과 12개 사항에 대해 합의하며 갈등을 모두 해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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