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샷 이글’ 임성재, 투어챔피언십 공동 4위…셰플러 연이틀 선두

임성재, 투어 챔피언십 2R 공동 4위로 상승
개인 역대 최고 성적 도전…과거 19-11-20위
"큰 욕심없이 2R처럼 플레이하면 상위권 가능"
셰플러 이틀 연속 선두…쇼플리 2타 차 추격
우승하면 241억원 보너스 상금 획득
  • 등록 2022-08-27 오전 11:13:19

    수정 2022-08-27 오전 11:13:19

임성재가 27일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보너스 타스와 1·2라운드 스코어를 합산해 12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7타 차 공동 4위로 순위를 조금 끌어 올렸다. 4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의 이 대회 성적은 공동 19위-11위-공동 20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바라볼 좋은 위치에 올랐다.

2번홀(파3)에서 5m 첫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4번홀(파4)에서 티 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벙커로 들어가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지만, 6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거의 그린 가까이 보내놓은 뒤 24m 거리에서 감각적인 어프로치 샷 이글에 성공했다. 7번홀(파4)에서는 8.5m의 긴 거리 버디를 집어넣었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임성재는 12번홀(파4)에서 3.7m 버디를 잡아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83.33%로 날카로운 샷 감각을 자랑한 임성재는 “티 샷이 페어웨이로 많이 가서 더 수월하게 플레이했다. 오늘이 더 편안하고 기분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6번홀 이글에 대해서는 “티 샷이 페어웨이로 잘 가서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는데 조금 짧았다. 그래도 칩 샷 앵글이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거리여서 나를 믿고 쳤다”고 돌아봤다.

투어 챔피언십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그는 “오늘처럼만 플레이하면 좋겠다. 큰 욕심 없이 오늘같은 플레이를 하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두 셰플러와 타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따라잡는 건 어려울 수 있지만 상위권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스코티 셰플러가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페덱스컵 랭킹 1위로 10언더파를 안고 시작한 셰플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합계 19언더파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다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7언더파를 몰아친 잰더 쇼플리(미국)에게 2타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존 람(스페인)도 7타를 줄어 13언더파 3위로 올라섰고 지난주 BMW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12언더파로 임성재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생애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경훈(31)은 2타를 잃어 27위(이븐파)에 자리했다.

이 대회 우승자는 1800만 달러(약 241억70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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