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가대표 미나미노, 리버풀 떠나 AS모나코에 새 둥지

  • 등록 2022-06-29 오전 8:55:51

    수정 2022-06-29 오전 8:55:51

미나미노 타쿠미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는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 사진=AS모나코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27)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을 떠나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 새 둥지를 틀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AS 모나코는 28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나미노와 2026년 6월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국 BBC에 따르면 미나미노의 이적료는 1550만파운드(약 245억원)에 이른다. 약 2년 전 리버풀이 미나미노를 영입할 때의 이적료 725만파운드(약 114억원)에 비하면 2배가 넘는 금액이다.

미나미노는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거쳐 2020년 1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리버풀의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것은 무리였다. 2020~21시즌 후반기를 사우샘프턴에서 잠시 임대를 갔다오기도 한 미나미노는 2021~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경기에서 3골, 리그컵 5경기에서 4골을 기록해 팀의 두 대회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정작 정규리그에선 11경기(3골)에 나오는 데 그쳤다.

미나미노가 리버풀에서 세 시즌 동안 있으면서 출전한 공식 경기는 55경기(14골)에 불과하다. 결국 리버풀에서 활약에 만족하지 못한 미나미노는 출전 기회를 물색했고 AS모나코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미나미노는 “훌륭한 전통을 가지고 있고 리그1에서 가장 인정받는 팀인 모나코의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암여하게돼 매우 기쁘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팀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폴 미첼 AS모나코 스포츠 디렉터는 “미나미노는 유럽 무대 최고 수준에서 경험을 쌓았고 많은 타이틀을 획득했다”며 “그는 다양한 위치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로 우리 젊은 팀의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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