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까지 섭렵…김요한, '학교 2021'로 '차세대 만능캐' 도약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 발탁
남자 주인공 공기준 役 맡아 호평
아이돌 이어 연기 활동도 성공적
  • 등록 2021-12-16 오전 9:25:01

    수정 2021-12-16 오후 12:27:28

김요한(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위아이(WEi) 멤버 김요한이 지상파 드라마 주연으로 활약하며 또 한 번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차세대 만능 엔터테이터’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행보다.

김요한이 활약 중인 작품은 KBS2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 입시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다수의 청춘 스타를 배출한 KBS ‘학교’ 시리즈의 신작이기도 하다.

‘학교 2021’에서 김요한은 남자 주인공 공기준 역을 맡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TV ‘아름다웠던 우리에게’로 연기 분야에 첫발을 들인 뒤 1년 만에 다시 지상파 주연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배우로서도 빠르게 스타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고 할 만하다.

극중 공기준은 부상으로 11년이란 긴 시간을 투자한 태권도를 그만두게 되면서 한순간에 꿈을 잃어버린 아픈 사연을 가진 열여덟 청춘 캐릭터다. 그로 이한 방황의 시기를 겪다가 건축디자인과 같은 반 친구들과 목공 동아리에 가입하며 새로운 길에 들어서게 된다.

‘학교 2021’ 캐릭터 포스터
실제 김요한과 닮은 구석이 많은 캐릭터다. 김요한 역시 태권도와 함께하는 학창시절을 보냈다. 태권도로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하고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랬던 김요한은 2019년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X101’ 참가를 계기로 연예계로 진로를 변경했다.

김요한은 ‘학교 2021’ 제작발표회 당시 “운동을 했다는 점과 꿈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갔다는 점이 기준과 저의 공통점”이라며 “촬영하면서 학창시절을 많이 떠올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 걸어온 길과 ‘싱크로율’이 높은 캐릭터를 맡은 김요한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공기준은 ‘갑작스럽게 바뀐 진로’라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방황의 시기를 겪는 단편적인 캐릭터가 아니다. 그는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시련과도 마주하게 된다. 어린 시절 절친했던 친구의 죽음을 눈앞에서 마주한 아픈 기억도 품고 산다. 그로 인해 당시 함께했던 정영우(추영우 분)와 여전히 대립 관계에 있다. 뿐만 아니라 공기준은 어릴 적부터 인연이 깊었던 진지원(조이현 분)이 짝사랑하는 상대이기도 하다.

김요한(사진=위엔터테인먼트)
김요한은 복합적인 감정선을 표현해내야 하는 캐릭터인 공기준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심한 듯 따스하고, 가끔 허당미와 순수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하며 묵묵히 성장 중인 공기준에 회를 거듭할수록 점차 혼연일체 되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김요한은 ‘프로듀스X101’에 도전할 당시 춤, 노래 실력과 더불어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며 당당히 최종 1위 자리에 올랐다. 그 이후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그룹 엑스원(X1)이 데뷔와 동시에 해체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다시 마음을 다잡고 위아이로 새 출발에 성공했다. 또 최근까지 SBS MTV 음악 쇼 프로그램 ‘더쇼’ MC로도 활약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첫 지상파 주연작인 ‘학교 2021’은 16부작으로 기획됐다. 16일 기준으로 7회까지 전파를 탄 상태다. 반환점을 돌면서 공기준의 성장 스토리와 공기준-진지원 커플의 로맨스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김요한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 또한 시청 포인트 중 하나다. 김요한이 ‘학교 2021’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차세대 만능엔터테이너’로 확실한 입지를 다지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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