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핸드볼, 복병 체코 제압...12년 만의 세계선수권 8강 희망

  • 등록 2021-12-09 오전 9:17:51

    수정 2021-12-09 오전 9:17:51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 김진이가 체코 수비를 뚫고 슈팅을 날리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복병’ 체코를 꺾고 1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8강 진출 희망을 키웠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노예르스에서 열린 제25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여자선수권대회 결선리그 3조 체코와 경기에서 32-26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성적 1승 1패를 안고 결선리그에 올라온 한국은 2스 1패를 기록, 8강 행 불씨를 이어갔다. 6개국이 한 조로 치르는 결선리그에서 상위 2개 팀이 8강에 오른다. 한국은 남은 독일, 헝가리전을 모두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만약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하면 2009년 중국 대회로 6위 이후 12년 만에 성과를 거두게 된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최근 들어 체격조건이 월등하고 기술과 스피드까지 좋아진 유럽 팀들에게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도쿄올림픽에서 유럽 팀들을 만나 4패를 당하고,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덴마크에 패했다. 하지만 이번 체코전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만큼 독일, 헝가리전에 대한 자신감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 경기 초반 체코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이미경(일본 오므론)의 연속 3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전반 내내 안정적인 리드를 이어가며 전반 25분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결국 주전 백라인인 류은희(헝가리 교리), 이미경, 김진이(경남개발공사)의 공격을 앞세워 전반을 20-13, 7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들어 체코의 추격에 고전했다. 한국의 공격이 여러 차례 상대 수비에 가로막힌 반면 체코는 연속 득점에 성공해 2점 차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작전타임으로 체코의 흐름을 끊은 한국은 이후 골키퍼 정진희(한국체대)의 선방과 김진이, 송지영(서울시청), 조하랑(대구시청)의 연속득점으로 다시 5점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중반 이후에도 정진희의 선방 덕분에 안정적인 리드를 이어갔고 결국 6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이미경이 7골 8도움을 기록했고 김진이는 8골을 터뜨렸다. 류은희도 4골 5도움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골키퍼 정진희는 상대 슈팅 16개를 막아내는 등 방어율 38%(16/42)로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2승 1패로 조 3위인 한국은 10일 밤 11시 30분 독일을 상대한다. 우리나라와 독일은 2019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7-27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별이 된 故 김수미
  • 강력한 한 방!!!
  • 뉴진스 수상소감 중 '울먹'
  • 이영애, 남편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