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천호는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8~19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 11초 2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엄천호가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거둔 첫 금메달이다. 엄천호는 지난 월드컵 1차 대회에선 매스스타트 동메달, 2차 대회에선 은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이번에 금메달까지 차지하면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월드컵 랭킹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엄천호와 함께 결승에 진출한 정재원은 엄천호에 0.13초 뒤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는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인 차민규(동두천시청)가 34초 72의 기록으로 20명 중 6위를 차지했다. 김태윤(서울시청)과 김준호(강원도청)는 각각 34초 91, 34초 94의 기록으로 14위와 16위에 올랐다.
여자 500m 1차 레이스와 남자 1500m에서는 김민선(의정부시청)과 김민석(성남시청)이 각각 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