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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고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8-0으로 앞선 8회초 구원투수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8-2로 승리, 콜로라도를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류현진은 시즌 5승(3패)째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2.42에서 2.18로 더욱 낮아졌다.
특히 콜로라도를 상대로 호투했다는 점이 더 반가웠다. 류현진은 지난해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뒤 4경기에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8.64로 부진했다. 4경기에서 홈런을 7방이나 허용했다. 유독 콜로라도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은 콜로라도전 첫 등판이었다. 이날 승리로 2014년 6월 17일(6이닝 1실점 승리) 이후 무려 1554일 만에 콜로라도전 승리를 맛봤다. 콜로라도전 통산 성적은 4승6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다투는 콜로라도와 시즌 마지막으로 맞붙는 3연전의 첫 경기라는 중요성을 잘 아는 듯 류현진은 어느 때보다 집중하고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1회초 2사 후 트레버 스토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초는 선두타자 맷 할러데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 처리했고 3회초도 2사 후 찰리 블랙먼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역시 실점은 막았다.
최근 류현진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던 다저스 타선도 모처럼 힘을 냈다. 다저스는 1회말 작 피더슨의 솔로 홈런 등으로 2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무사 2, 3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행운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이어 맥스 먼시의 3점포 등을 더해 6-0으로 달아났다. 4회말에는 피더슨의 투런홈런을 더해 8-0까지 점수차를 벌려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4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작 피더슨의 투런홈런 때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날 류현진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할9푼으로 낮아졌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나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