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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그는 유럽 리그를 제패한 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레알을 떠나기로 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레알 감독직을 계속하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팀이 계속 승리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또 다른 방식과 조언이 필요하기에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1일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지단 감독의 사퇴는 예상치 못했다. 나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그는 스스로 사퇴를 결정했고, 우리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면서, 지단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지단 감독의 지휘봉을 넘겨받을 차기 감독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순위로 거론되는 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토트넘 홋스퍼)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토트넘과 재계약에 합의했지만, 계약서에는 바이아웃조항이 없으므로 레알의 제안을 받으면 위약금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레알 감독 자리에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에도 아르센 벵거(전 아스널), 안토니오 콘테(첼시), 위르겐 클롭(리버풀) 등도 차기 감독으로 거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