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지휘봉 놓는 지단…레알 회장, "오늘은 슬픈 날"

차기 감독엔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유력
  • 등록 2018-06-01 오전 9:46:28

    수정 2018-06-01 오전 9:46:28

[이데일리 e뉴스 장구슬 기자] 지네딘 지단(45)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사진=AP/뉴시스)
지단 감독이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사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16년 1월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은 뒤 UCL 3연패는 물론 프리메라리가, FIFA 클럽 월드컵까지 높은 성과를 올리며 레알의 수장으로서 신임을 쌓아갔다. 지난 27일 열린 2017-2018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리버풀을 3-1로 꺾으며 3연속 우승컵을 안기기도 했다.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그는 유럽 리그를 제패한 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레알을 떠나기로 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레알 감독직을 계속하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팀이 계속 승리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또 다른 방식과 조언이 필요하기에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지단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 소식에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아쉬운 마음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1일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지단 감독의 사퇴는 예상치 못했다. 나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그는 스스로 사퇴를 결정했고, 우리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면서, 지단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지단 감독의 지휘봉을 넘겨받을 차기 감독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순위로 거론되는 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토트넘 홋스퍼)다.

스페인 외신 마르카, 스포르트 등은 “포체티노 감독이 후임으로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 역시 “페레즈 회장이 포체티노 감독을 차기 감독 1순위로 찍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토트넘과 재계약에 합의했지만, 계약서에는 바이아웃조항이 없으므로 레알의 제안을 받으면 위약금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레알 감독 자리에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에도 아르센 벵거(전 아스널), 안토니오 콘테(첼시), 위르겐 클롭(리버풀) 등도 차기 감독으로 거론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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