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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전날 공동 선두에서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단독선두인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14언더파 202타)에 4타 차로 뒤지고 있다.
박성현은 전날 2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이는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하며 린드베리와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3라운드 중반에도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막판 급격히 난조에 빠지면서 타수를 잃고 말았다.
박성현은 4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6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9번홀(파5), 10번홀(파4), 11번홀(파5)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2번홀(파4)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 보기를 기록한 뒤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13번 홀(파4)에서도 연속 보기를 내줘 선두에서 내려왔다.
15번홀(파4)에서는 벙커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16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추가했다. 12번홀부터 16번홀까지 5개 홀에서 순식간에 5타타를 잃은 것이 뼈아팠다.
김인경(30)도 이날 4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2에서 추격하고 있다. 이정은(22)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7위(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8)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로 부진, 공동 6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