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얀 블록하위선.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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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특별취재팀]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얀 블록하위선(29)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한국 식용문화를 비꼬는 듯한 발언을 했다.
블록하위선은 22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경기를 끝낸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나라 개들을 잘 대해주길 바란다(Please treat dogs better in this country)”라는 말을 남기고 퇴장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렸던 네덜란드는 이날 동메달에 그쳤다.
당초 네덜란드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여자 팀추월 우승팀인 일본 여자 대표팀 다음 순서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차례를 바꿔 나왔다. 장내엔 대부분 한국과 일본 기자들이 모여 있었고, 별다른 질문이 없자 네덜란드 대표팀 스벤 크라머는 “모두 일본 기자들인가? (all Japanese?)”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어 블록하위선이 상황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하며 기자회견 장을 떠났다. 그의 말은 개고기 식용 문화가 남아 있는 한국을 비꼬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