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유닛' 설하윤 "트로트 가수도 아이돌 될 수 있다"

출연진 각오 '뭉클'
  • 등록 2017-11-07 오전 9:07:29

    수정 2017-11-07 오전 9:07:29

매드타운, 설하윤, 멜로디데이 여은 차희 유민, 이수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트로트 가수도 아이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가수 설하윤이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그램 ‘더 유닛’ 출연 각오를 이 같이 밝혔다. 설하윤은 지난 4일 방송한 ‘더 유닛’ 3, 4회 방송에서 무대에 오르기 직전 소감을 통해 설렘을 드러냈다. 설하윤은 “아이돌 연습생으로 12년을 연습했다. 회사 문제로 데뷔하지 못했고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 음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여러 회사의 제의를 받았고 지금은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며 “여전히 걸그룹에 대한 미련이 있다. 이 자리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설하윤은 이날 무대에서 ‘트로트 가수는 춤을 못춘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며 퍼포먼스 무대를 먼저 보여줬다. 립싱크 지적을 받아 위기에 처하는 듯했지만 이어진 무대에서 무반주로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를 빼어난 음색으로 소화하며 원곡 가수 조현아의 박수와 칭찬 속에 ‘올(All) 부트’로 더 유닛에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멜로디데이 여은, 유민, 차희, 매드타운 대원, 이건, 새로운 아이돌 여신으로 부상 중인 이수지의 소감도 눈길을 끌었다.

이수지는 과거 유나킴과 디아크라는 그룹으로 데뷔했다가 2개월 후 해체하는 아픈 상처가 있다. 이수지는 “해야할까 말까 고민이 많았는데 준비를 하면 할수록 더 출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유나킴과 리얼걸프로젝트 멤버 민트, 하서도 함게 잘 됐으면 좋겠다”며 “같이 하는 이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밝혔다.

멜로디데이 여은, 유민, 차희는 “여태껏 많이 보여줬던 보컬보다는 퍼포먼스적인 면을 좀 더 보여드리려고 한다. 멤버들끼리 화음을 맞춰 곡을 더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라며 “떨리고 긴장된다. 연습한대로만 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에 이어 소녀시대 태티서의 ‘트윙클’을 준비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매드타운 대원과 이건은 “1년 반만에 서는 무대”라며 “좋은 기회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절실함이 담긴 소감을 전했다. 특히 매드타운은 소속사 대표의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활동 중단의 아픔을 겪었을 뿐 아니라 제대로 된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꿈을 향한 도전을 위해 ‘더 유닛’을 찾아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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