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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미는 14일 방송된 MBC ‘일밤’의 ‘복면가왕’에 사랑의 청사초롱이라는 별칭으로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됐다. 기존 트로트 가수들과 비교해 뒤떨어질 게 없는 노래 실력은 시청자들의 감탄을 이끌어 냈다. 타고났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끼’다. 스스로도 “원래 꿈이 트로트 가수였다”고 밝혔다.
“노래는 트로트밖에 못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트로트 곡을 만들어주셨어요.”
그룹 부활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는 서재혁이 곡을 주고 싶다고 연락을 했을 때 안소미의 답변은 ‘트로트’였다. 안소미가 JTBC 예능프로그램 ‘끝가지 간다’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서재혁이 연락을 했다. 안소미는 “현재 본업은 개그우먼이지만 꿈을 이룰 기회라는 점에서 놓치기 싫었다”고 말했다.
배워본 적도 없는데 노래뿐 아니라 학교에서는 팀을 꾸려 댄스경연대회에 나가고 상도 휩쓸 정도로 끼와 재능이 넘쳐났다. 그런 안소미의 끼, 재능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폭죽 판매에서도 이어졌다. ‘폭죽 판매왕’ 시상식이 있었다면 단연 안소미의 차지였을 것이다. 보기만 해도 폭죽을 사달라고 하면 선뜻 살지 말지가 보였다고 했다. 하루에도 수차례 폭죽을 판매한 돈으로 주머니를 채웠다. 그 돈을 모아 콘테이너를 사서 생활을 했고 중학교에 올라가면서는 작은 임대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교 때까지 10여년 간 폭죽을 팔며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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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시험을 보려고 했다. 먼저 공지가 뜬 게 개그맨이었고 응시를 했는데 덜컥 합격했다. 2년차가 됐는데 뚜렷한 뭔가가 없자 김석현 PD가 매니저를 소개해줄 테니 아이돌 가수를 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의했다. 주위 동료 개그맨들도 권유를 했다. 자존심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왕 시작한 것 더 해보겠다고 했다. 5년의 무명생활 끝에 ‘개그콘서트’에서 ‘놈놈놈’ 코너를 시작으로 ‘댄수다’, ‘핵존심’, ‘닭치고’ 등의 코너가 연이어 인그를 끌었다.
개그맨으로서 욕심, 열정이 식은 것은 아니다. ‘개그콘서트’에서 새로운 코너를 기획해도 커트라인을 통과하지 못하던 상황에서 다른 기회가 생겼다. 어려운 시절 이야기를 듣고 나니 “돈을 벌어야 한다”는 그녀의 말에 절실함이 더했다. 지금도 할머니와 아버지, 늦게 본 동생 등 가족들을 책임질 사람이 자신밖에 없다고 했다. 안소미는 “개그맨을 하면서도 틈틈이 디제잉 등을 배워 대학 축제와 클럽, 리조트 행사 등에 다녔다”며 “노래 제의를 선뜻 수락한 것도 솔직히 돈을 벌 기회를 늘리기 위해서다. 진행도 하고 노래도 부르면 더 매력적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소미는 “아버지가 일 좀 안벌리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하며 웃었다.
이번 ‘술 한잔’ 활동을 통해 웃기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방면에 ‘끼’가 많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했다.
“앨범 활동을 계기로 예능 활동도 늘어났으면 해요. 그래야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고 저희 집도 좀 일어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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