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챔프 전인지, 피로감 이유로 BMW 챔피언십 기권

  • 등록 2015-07-19 오전 10:42:50

    수정 2015-07-19 오전 10:42:50

전인지(사진=KLPGA)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전인지는 19일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를 앞두고 진단서와 함께 기권 의사를 경기위원회에 제출했다. 사유는 피로 누적이다.

지난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에 초청 선수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지난 14일 귀국, 휴식 없이 프로암 등 대회 일정을 소화했다.

전인지는 1~2라운드 합계 3언더파를 적어내며 중상위권에 올랐지만 18일 열린 3라운드에서는 4오버파로 무너졌다.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경기를 강행한 탓이다. 1라운드를 마치고 “발이 끌려 넘어질 뻔했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한 전인지는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현기증을 느끼자 결국 출전을 포기했다.

전인지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 검사를 받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20일 예정된 방송 출연과 각종 행사 참석 등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23일 개막하는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이어 LPGA 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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