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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만 원하는 ‘미스 맘(Miss Mom)’족을 소재로 한 새로운 포스터는 도발적이고도 강렬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미스 맘(Miss Mom)은 스스로 결혼을 거부하고 자녀를 낳아 기르는 자발적인 비혼모를 이르는 신조어. 다양한 이유로 결혼 없이 아이를 낳는 미혼모와 달리, 경제적 독립을 이룬 골드 미스들이 전통적인 결혼제도에 반기를 들었다는 점에서 여성 권리가 발달한 최근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집안 일에 매이면, 사회 경력이 단절된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이다.
포스터에서 방송국의 스타 앵커인 여주인공 차기영(박시연 분)은 도발적인 붉은 드레스를 입고 뒤돌아서 시청자를 응시하고 있다. 그녀의 등은 훤히 드러났고, 목부터 등까지 ‘최고의 결혼’이라는 타이틀이 새겨졌다. 긍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타이틀과 달리 주홍글씨처럼 몸에 깊이 새겨진 문신형 글씨체는 이 드라마의 전개가 심상치 않을 것임을 상징하고 있다.
제작사 씨스토리 관계자는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결혼제도에 관해 노골적인 영상과 에피소드로 질문을 던지는 문제작을 선보이겠다”며 “지상파와 차별된 스토리로 종편에 최적화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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