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사진=Getty Images/멀티 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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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A 몬스터’ 류현진(27)이 LA 다저스의 호주 개막 2연전에 나서는 것이 확정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오는 22~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연전 선발투수로 커쇼와 류현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경기 시간은 23일 오전 11시다. 상대할 투수는 우완 트레버 케이힐이다.
류현진은 호주 개막 2연전 등판이 처음부터 매우 유력했다. 커쇼는 지난해 많은 투구 이닝에 대한 부담이, 2선발 잭 그레인키는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레인키는 지난달 28일 첫 시범경기 등판서 오른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된 바 있다.
17시간의 비행과 낯선 환경. 여기에 시즌 첫 등판이라는 부담감까지 더해진 만큼 결코 쉽지 않은 등판이 예상된다. 하지만 류현진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오히려 “내게 체인지업을 전수해 준 구대성 선배님을 만날 생각에 기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두 차례 시범 경기서 평균 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11일과 17일 두 차례 더 등판해 컨디션을 조절한 뒤 호주에서 첫 정규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