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파문' 라이언 브론 "내 모든 행동 후회하고 있다"

  • 등록 2013-11-28 오전 8:56:40

    수정 2013-11-28 오전 8:56:40

밀워키 브루어스의 강타자 라이언 브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7월 금지약물 사용으로 잔여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밀워키 브루어스 강타자 라이언 브론(30)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사과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2011년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던 브론은 마이애미의 노화방지 클리닉인 바이오제네시스로부터 금지약물을 공급 받은 혐의를 인정해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브론은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메일로 팬들에게 사과를 한 적은 있지만 인터뷰나 구단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브론은 27일(한국시간) 열린 밀워키 구단 자선행사에서 현지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브론은 “그것은 크나큰 실수였다. 엄청나게 후회하고 있다”며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브론은 왜 자신이 금지약물을 사용했는지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드러냈다.

그는 “이 일로 인해 사람들이 나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누구도 원망하고 있지 않다”며 “사람들이 내 상황을 보면서 이같은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브론은 최근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여 있다. 얼마전에는 뉴욕 메츠가 그에게 관심을 나타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자신을 둘러썬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브론은 “절대적으로 밀워키에 남고 싶다. 이 도시와 팬들의 응원에 항상 고마워하고 있다. 이곳에 오래동안 머물고 싶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브론은 밀워키와의 두 차례 장기계약을 통해 2020년까지 최소 1억5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을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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