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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 싸이가 나타난 것. 이날은 류현진이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날이었다.
이미 싸이가 트위터를 통해 “내가 다저스타디움에 간다”는 글을 올려 응원사실을 알렸고 류현진 역시 이 글을 리트윗하며 그의 방문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도 “류현진이 한국의 슈퍼스타 싸이를 만나 유니폼을 선물할 것”이라고 전하며 두 사람의 만남에 큰 관심을 보였다.
먼저 류현진이 ‘홍보’에 나섰다. 류현진이 타석에 들어설 때 다저스타디움에 울려 퍼진 노래가 바로 싸이의 신곡 ‘젠틀맨’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딱히 응원곡이 없었던 류현진은 싸이의 신곡 출시를 기념해 응원곡으로 선정했고 류현진은 싸이의 기운을 받아 3회 적시타를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렸고 싸이는 월드스타다운 퍼포먼스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것이다. 스포츠, 연예계 대표 한류 주자들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의기투합했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었던 장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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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류현진은 트위터를 통해 싸이의 ‘젠틀맨’이 선수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고 알린 적도 있다.
워낙 붙임성 좋기로 유명한 류현진이지만 어쩌면 어색할 수 있는 동료들과 사이를 더욱 빨리, 더욱 가깝게 만들 수 있었던 계기가 ‘싸이’였을지도 모른다.
싸이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류현진 선수가 등판하는 날 관람을 가려고 했었는데 혹시 (그에게) 방해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기다렸다는 듯 최고의 투구로 싸이의 방문을 반겼다.
과연 류현진과 싸이의 현지 의기 투합이 두 사람의 승승장구, 나아가 미국 현지에 부는 한류 열풍에 얼마나 더 큰 영향을 줄 것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