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ZE:A) "비스트·엠블랙이 부러웠을 때는…"(인터뷰②)

  • 등록 2010-01-13 오전 11:04:08

    수정 2010-01-13 오전 11:20:55

▲ 제아. 김태헌(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동준 박형식 황광희 임시완 정희철 하민우 케빈 문준영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예정대로라면 제아(ZE:A)는 지난해 비스트, 엠블랙과 함께 활동했어야 했다.

제아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데뷔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다. 경쟁 상대에 있었던 그룹들이 먼저 데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조급했을 법도 한데 이들은 오히려 당연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아는 “일단 팬들과 약속이 우선이었다. 50회 이상의 ‘윙카 공연’(게릴라 콘서트)을 팬들에게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어기고 싶지 않았고 솔직히 데뷔 준비도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윙카 공연’은 두 발 전진을 위한 한 발 후퇴였다. 그런 굳은 의지와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제아는 50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데뷔에 앞서 충분한 실전 경험과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

물론 먼저 데뷔한 또래 그룹에 대한 부러움이 전혀 없을 순 없었다.

제아는 “연말에 비스트와 엠블랙이 다른 선배 가수들과 합동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저 무대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었다”고 말하며 올해 연말에는 자신들이 그 무대에 있을 거라며 벌써부터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제아는 지난 7일 온라인을 통해 데뷔 싱글 ‘마젤토브’(Mazeltov)를 공개했다. 이 곡의 첫 무대를 13일 서울 청담동 르뉘블랑스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공개한다.

제아는 “연습생만 되면 쉽게 가수가 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그보다 더 힘든 게 데뷔더라. 앞으로 데뷔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겠지만 그저 그런 그룹이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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