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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KCC 프로농구 안양 KT&G와의 경기에서 방성윤이 3점슛 4방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92-83으로 승리했다.
1쿼터를 23-18로 앞선 뒤 이후 줄곧 리드를 지켜온 SK는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주희정의 3점포와 변현수의 자유투 등으로 80-70, 10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려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지난 달 18일 부산 KT전에서 상대 센터 도널드 리틀의 무릎에 얼굴을 맞고 뇌진탕과 발목부상을 당했던 방성윤은 부상 후 복귀전에서 3점슛 4방으로만 12점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방성윤은 아직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탓에 20여분 정도만 코트에 나섰지만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각각 6개, 4개씩 기록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방성윤의 합류로 SK는 단조로웠던 공격 옵션이 다양해지는 효과를 봤다. 방성윤이 상대 수비를 몰고다니면서 동료 선수들이 더 많은 찬스를 가질 수 있었다.
최근 상대 수비에 집중견제를 받아 고전했던 주희정도 방성윤의 복귀와 함께 수비가 분산되면서 함께 살아났다. 주희정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22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NBA 정통센터 출신 사마키 워커는 18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루키' 변현수 김우겸도 각각 14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12득점씩을 올렸다. SK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0-32로 열세를 드러냈지만 턴오버(14-21)를 최소화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반면 KT&G는 라샤드 벨이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토종선수들의 야투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