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대주' 이린, 7년 만의 금의환향 '관심'

  • 등록 2009-05-11 오전 9:51:32

    수정 2009-05-11 오전 9:51:32

▲ 이린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신인 여배우 이린의 금의환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린은 중국에서 묘령이라는 이름으로 기대주로 떠올랐다가 7년 만에 한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소속사 ML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린은 한국인으로 고교시절 혼자 중국행을 선택, 2005년 중국에서 영화 ‘날 얼마나 사랑해요’로 데뷔했다. 이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속편까지 출연한 이린은 2007년에는 중국 설 특집 드라마 ‘당신은 나의 꿈’에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중국 스타 오기륭, 한국의 전진과 호흡을 맞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린은 고교 2학년 때 담임교사 추천으로 SBS 톱탤런트 선발대회에 출전, 2차까지 선발됐지만 중국행을 위해 포기하기도 했다. 이후 베이징사범대학교에서 4년간 중국어를 공부해 외국인에게 배타적이었던 베이징영화대학원 연기과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이린은 ‘당신은 나의 꿈’ 이후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 출연작마다 한국인 역만 맡게 되는 것에 회의를 느꼈기 때문이다. 중국 제작사 쪽에서 계속 러브콜을 보내왔지만, 거절한 후 '미아오링' 미술관을 운영했고, 2년 만에 중국 굴지의 갤러리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는 없어 최근 ML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진출을 노리게 됐다.

이린은 “광활하고 넓은 땅을 가진 중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하지만 폭넓은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중국에서는 한계가 있던 것이 안타까웠다”며 “어릴 적부터 중국에서 오랫동안 지내왔기 때문에 한국 정서에 대해 낯선 부분이 많다. 좀 더 알아보고 경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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