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 캠벨, 'PGA 마스터스' 첫날 단독 선두

  • 등록 2009-04-10 오전 10:46:02

    수정 2009-04-10 오전 10:46:02

[노컷뉴스 제공] 채드 캠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73회 마스터스골프대회' 첫날 버디쇼를 선보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캠벨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천435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올린 캠벨은 이날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를 무려 9개 잡아내는 신들린 샷으로 7타를 줄이며 대회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갔다.

1번 홀부터 5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상승세를 탄 캠벨은 이후 파 세이브를 이어가다 후반 12번 홀부터 15번홀까지 다시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상승세가 하늘을 찌른 캠벨은 그러나 마지막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1타씩을 잃은 바람에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인 65타와 타이를 이룰 기회를 놓쳤다.

메이저대회 우승 후보들도 상위권에 포진하는 성적을 내 남은 라운드에서 치열한 승부가 이어질 전망이다.

2003년 'US오픈' 우승자 짐 퓨릭(미국)이 6언더파 66타를 쳐 헌터 메이헌(미국.6언더파 66타)과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에 올라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언더파 70타로 노장 그랙 노먼(호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21위에 자리하는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반면, 한국계 선수들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오버파 73타를 친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공동 51위에 오른 가운데 초청선수 자격의 뉴질랜드교포 이진명(19.영어 이름 대니 리)이 2오버파 74타로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또 재미교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75위,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4오보파 76타로 공동 84위최하위권으로 밀려나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세계 최강자 94명이 출전한 '마스터스대회'는 공동 44위와 선두와 10타차 이내에 든 선수까지만 예선을 통과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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