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에이전트 "일본행 확정 아니다. 다음주 중 결론"

  • 등록 2008-12-14 오후 5:31:39

    수정 2008-12-14 오후 5:42:54

사진=두산 베어스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김동주(32)가 꿈에 그리던 일본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까. 이 질문의 답은 다음주 중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주의 에이전트인 조동윤(더글러스 조)대표는 14일 이데일리 SPN과 통화에서 "한 구단과 협상단계인 것은 분명하다. 우리가 계획했던 대로 다음주 중이면 가부간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동주측은 지바 롯데와 막판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닛폰은 지난 13일 "김동주의 지바 롯데행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동윤 대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성급한 판단을 하기는 이르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현재 언론 보도는 두 단계는 앞서나가있다. 보도가 맞는 부분도 있지만 맞지 않는 부분도 많다. 지금 상황에서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일본야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김동주측과 지바 롯데가 아직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동주도 언론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란 것으로 알고 있다.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양측은 서로의 조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 기간 중 밸런타인 감독과 조 대표의 미팅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서로의 조건이 교환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젠 양측의 생각 차이를 좁히는 협상 과정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지금 까지의 과정만 놓고 보면 희망 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최종 사인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선수의 협상 과정이 미리 노출될 경우 실제로 입단 협상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조 대표는 "우리 측이 언론 플레이를 했다는 등 괜한 의혹을 살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아무것도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는 것이 없다. 김동주 선수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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