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라이언킹'의 전성시대가 오는 것일까. 앤서니 김(23)이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앤서니 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 · 7,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6언더파를 쓸어담으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대회를 앞두고 전문가 10명이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우승후보를 예측했고 3표를 얻었던 앤서니 김은 기대에 부응하듯 시원한 샷을 선보였다.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출발은 좋지 않았으나 홀을 거듭할수록 앤서니 김의 샷을 매서워졌다. 결국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8개를 몰아치며 6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필 미켈슨(미국)을 비롯해 어니 엘스, 트레버 이멜만(남아공) 등 2위 그룹을 무려 4타차로 따돌린 여유있는 선두다.
'탱크' 최경주(38 · 나이키골프)도 후배의 신들린 플레이에 자극을 받은 듯 선전을 펼쳤다. 올시즌 소니오픈 우승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진 최경주는 1타를 줄이며 1언더파 단독 5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라이더컵에서 앤서니 김에 완패했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은 이븐파 공동 6위에 올랐고 페덱스컵 우승을 사실상 확정한 비제이 싱(피지)은 3오버파 공동 17위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