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위창수(36 · 테일러메이드)가 이틀 연속 선전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 전망을 밝혔다.
위창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블룸필드 타운십의 오클랜드 힐스CC(파70 · 7,395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탱크' 최경주(38 · 나이키골프)는 전날 8오버파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중간합계 11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몬스터'로 불리우는 오클랜드힐스CC지만 위창수에게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그린을 공략,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틀 연속 이븐파를 때려냈다. 1언더파 단독 선두 J.B 홈스(미국)에 불과 1타 뒤진 공동 2위.
위창수와 함께 공동 8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재미동포 앤서니 김(23 · 나이키골프)은 5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5오버파 공동 26위까지 추락했다.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무려 7개의 보기를 범하며 '몬스터' 앞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최근 슬럼프 탈출 기미를 보이던 최경주는 또 다시 컷 오프를 통과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1라운드 8오버파로 컷 탈락이 예상됐던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도 타수를 만회하는데 실패, 경기를 마치고 짐을 싸야만 했다. 우승후보였던 아담 스콧(호주), 비제이 싱(피지), 스튜어트 싱크(미국) 등도 컷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