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는 수원의 리그 연승 기록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경기였던 터라 이날의 결과는 다시 한번 천적의 존재를 축구팬들에 확인시켰다.
과연 K-리그를 재미있게 만드는 각 팀들의 천적 관계는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축구토토나 프로토 축구 게임에 활용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 수원, 대전에 뺨맞고 인천에 화풀이
수원은 전통적으로 대전만 만나면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무승부를 이루거나 패배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2003시즌부터 양 팀간 벌어진 19경기(컵대회 포함)에서 수원은 3승 9무 7패로 단 3승만을 거두는데 그쳐 단순히 팀간의 전력으로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결과를 낳았다.
이렇게 대전에 약한 수원이지만 이상하게 인천만 만나면 펄펄난다. 지난 2003시즌부터 치러진 13번의 경기에서 단 1패(8승4무1패) 만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축구 스페셜 22회차’에서 수원이 인천에게 1-0 승리를 거두고 ‘프로토 승부식 54회차’에서 역시 수원이 2-0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둬 축구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수원만 만나면 기세 등등한 대전은 성남을 만나면 정 반대의 팀이 된다. 대전은 지난 4월 정규리그 경기에서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3골을 허용하며 완패한데 이어 7월 2일 성남을 홈에 불러들여 치른 컵대회 경기에서도 1-2로 패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04시즌부터 올 시즌을 포함해 단 1승도 채우지 못할 정도로 대전은 성남에게는 유독 약한 모습이다.
또한 만년 상위권 후보로 손꼽히는 서울 역시 성남 앞에선 힘을 못쓰는 형국이다. 2004년 9월 1일 승리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5무 4패(컵대회 포함)를 기록하는 등 성남은 적어도 대전과 서울에겐 넘기 힘든 ‘불패’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프로토 승부식 42회차’의 대상경기였던 성남-서울 전에서도 1-1 무승부가 나오면서 ‘성남 불패’ 징크스를 다시 한번 확인 시키며 프로토 팬들을 안심시켰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축구토토나 프로토 게임은 객관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배당률이 주어져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팀에게 높은 배당이 형성된다. 그러므로 베팅시 기본적인 전력 분석 못지않게 팀간의 상관관계를 적절히 감안해 베팅한다면 성공률을 높이고 덩달아 짭짤한 배당을 챙길 수도 있는 기쁨을 누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