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박명수 객원기자] 멋진 차들이 신나게 달리는 레이싱경기를 관람할 때면, 이 경기가 어떤 클래스의 경기인지, 몇 바퀴가 남았는지, 1위로 달리는 선수는 누구인지 등이 궁금해 진다. 물론 레이싱 경기의 매니아라면 쉽게 알 수 있겠지만, 가끔 경기장을 찾는 일반 관람객이라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럴 때, 가장 반가운 것이 장내를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중계 방송. 특히, 장내 아나운서의 매력적인 목소리라면 더욱 더 행복할 것이다. 필자가 자주 찾는 레이싱 대회인 GTMasters의 장내 아나운서도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서 한번 만나 보았다.
중계방송이 흘러나오는 곳은 경기장 출발선 앞의 관제탑. 관제탑 4층에 위치한 방송실에 들어서니 장내 아나운서 이혜은양이 창가에 서서 경기를 바라보며 박진감 넘치는 생중계를 하고 있었다. 레이싱모델만큼이나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는 그 녀는 대학 때부터 각종 행사의 사회를 보던 것이 계기가 되어 오프라인 경기를 거쳐, 장내아나운서들의 희망인 용인스피드웨이 관제탑에 도달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레이싱 용어조차도 어려워하던 그녀. 이제는 주변 사람들의 어깨 넘어 배운 용어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고 있다며, 레이싱경기 장내아나운서가 되려면 경기장에 자주 오기를 권장한다고 말한다.
다른 방송에서도 진행을 담당하고 있는 그녀는 각본 없는 레이싱경기의 중계가 매우 익사이팅하다며 즐거워 했다. 경기장에 와서 자신의 방송에 귀를 기울인다면 더욱 더 재미있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그녀는 진정으로 레이싱을 즐기고 있었다.
인터뷰가 끝난 뒤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혜은양은 ‘레이싱계의 이효리’라 불리우는 이규리양의 친언니라고 한다. 온 가족이 레이싱에 빠져 있어서 그런지, ‘국내 최초의 F1 경기의 중계를 해보고 싶다’라고 말하는 그녀는 진정 레이싱 매니아인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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