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영입된 선수들은 모두 능력이 있다.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능력을 키우겠다."
맨유의 '파워엔진' 박지성(26)이 두달 보름여 동안의 긴 국내 휴식을 마치고 1일 오후 1시 25분 아시아나항공 OZ521편을 통해 잉글랜드로 출국했다. 박지성은 출국 기자회견서 부상 복귀 이후의 멋진 활약을 다짐했다.
박지성은 지난 4월말 미국에서 오른쪽 무릎 연골 재생 수술을 받은 뒤 '개점 휴업' 상태다.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맨유와 FC 서울의 친선경기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복귀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일 인사이드 유나이티드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내년 2월 전에 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두달 동안 다리가 안 좋았다"는 박지성은 "다리 좌우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향후 재활 프로그램의 방향을 설명했다.
한편 박지성은 핌 베어벡 감독의 사퇴에 대해 "대표팀을 이끌 능력과 자질이 충분한 분인데 아쉽다"고 말했다. 최근 '차기 사령탑은 외국인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힌데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한국 축구발전을 위한 바람이었다. 하지만 차기 사령탑은 대한축구협회에서 잘 선임할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또 차기 사령탑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홍명보 코치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셨고, 한국 축구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