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극장가, 관객은 늘어도 한국 영화 점유율은 뚝↓

  • 등록 2007-06-08 오후 3:54:13

    수정 2007-06-08 오후 3:54:13

▲ 2007년 5월 흥행 1위를 차지한 '스파이더맨3'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국내 극장가에 관객들이 돌아오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멀티플렉스 CJ CGV의 2007년 5월 영화산업분석 자료에 따르면 5월 전국 관객은 약 1,304만 명으로 전 월 대비 62.8%가 증가했다. 4월 전국 관객은 약 801만 명.

 하지만 이 같은 변화는 ‘스파이더맨3’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개봉에 의한 것으로 4월 55.9%를 차지했던 한국 영화 점유율은 5월에는 24.4%로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스파이더맨3’와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는 각각 485만 명, 312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5월 흥행 순위 1, 2위를 차지했다.

두 영화의 관객 수를 합하면 총 800만 명이 넘는 수치로 이는 5월 총 관객의 약 61%이고 4월 국내 극장 전국 관객수와 맞먹는다.

한편 2006년 같은 시기에 비해 전국 관객 12.3%, 한국 영화 점유율 7.4%가 감소한 것은 4월까지 국내 극장가의 침체가 그만큼 심각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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