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LET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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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가 조금씩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2025년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등 20개국에서 30개 대회, 총상금 3900만 유로(약 600억 원) 규모로 치러진다.
LET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시즌 일정에 따르면, 2월 6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랄라 메리컵을 시작으로 5개의 아람코 팀 시리즈를 포함해 총 30개 대회로 2024년보다 1개 늘었다. LET는 내년 초 몇 개의 새로운 대회가 추가될 예정으로 대회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과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대회가 다수 포함됐으나 30개 대회 중 최다 상금은 7월 영국 로열 포스콜에서 열리는 AIG 여자오픈으로 총상금 950만 달러 규모다. 이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800만 달러, 아람코 팀시리즈 리야드 대회 500만 달러 순으로 규모가 크다. 특히 2월(사우디)과 5월(한국), 8월(영국), 9월(장소 미정), 11월(중국)에서 열리는 아람코 팀 시리즈는 최소 상금 200만 달러로 LET 투어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5개 대회에만 총상금 13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2024시즌보다 300만 달러 늘었다. LET 일반 대회 총상금은 30만 유로에서 45만 유로 규모다.
아람코 팀 시리즈는 올해 5월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한국 대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2025년 5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지원해 열리는 이 대회는 LET 선수뿐만 아니라 LPGA 투어를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등 선수가 다수 참가한다. 올해 대회엔 김민별, 홍정민, 김민선, 김재희, 황정미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도 참가했다. 내년 2월 사우디 리야드 대회에는 윤이나가 초청 선수로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대회에도 초청받았으나 KLPGA 투어 징계 기간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알렉산드라 아르마스 LET 최고경영자는 “2025년에는 글로벌 투어가 5개 대륙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엘리트 여성 골퍼가 최고 수준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