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관객 100명 중 7명 `N차 관람`…“디테일 찾는 재미”

CGV, 파묘 2회 이상 관람률 분석
3차 이상 관람 비율은 역대 3위
1000만 돌파 후 140만명 더 동원
  • 등록 2024-04-10 오전 10:28:54

    수정 2024-04-10 오전 10:28:54

영화 ‘파묘’의 한 장면. 화림을 연기하는 김고은이 굿판을 벌리는 장면.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장재현 감독의 1000만 영화 ‘파묘’ 관객 100명 중 7명은 2번 이상 이 영화를 다시 관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CGV에 따르면 ‘파묘’의 2회 관람률은 5.1%로, 3회 이상 관람률은 2.1%에 달했다. 이 극장에서 ‘파묘’를 본 100명 중 7명은 이른바 회전문 관객(N차 관람객)이었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한국 1000만 영화들과 비교하면 2회 관람률은 크게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3회 이상 관람률은 역대 3번째다. 공동 1위에는 ‘서울의 봄’, ‘광해, 왕이 된 남자’(3.0%), 2위는 ‘범죄도시 2’(2.7%)다.

CGV 측은 “‘파묘’는 누적 관객 수 1000만명 돌파 뒤에도 N차 관람률이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월 22일 개봉한 영화는 개봉 약 한 달 만에 누적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약 140만명을 더 모았다.

업계에서는 ‘파묘’의 N차 관람을 이끈 요인으로 에듀테인먼트(교육과 오락의 합성어) 효과를 꼽는다. 첫 관람 당시에는 몰랐던 배경지식을 공부하고 알아낸 뒤 재관람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묘’는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옮기게 된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무속인 화림(김고은)과 화림의 제자 봉길(이도현)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작품이다.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무속신앙의 대살굿, 묫자리 이야기 등 음양오행, 일본 신앙·요괴 등이 주요 소재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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