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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은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는 일상을 공개하며 “살려고 제주도에 왔다. 서울에 살면 죽을까봐”라며 “은둔 생활을 했다. 대인 기피하고 가위에 눌리고 우울증이 걸려서 술로 세월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김용은 데뷔 초를 떠올리며 “21세에 한 달에 3천 만원을 벌었다. 밤 업소, 대학교 축제, 방송을 다 했다. 돈이 어떻게 들어오는지도 모르는 거다. 팬레터가 하루에 2천 통이 왔다”고 말했다.
김용은 당시 주변의 권유에 이름을 빌려주고 투자를 했지만 실패를 했다며 “망할 때마다 점점 내려간다. 지하까지 내려갔다가 서울역, 용산역 가봤다.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 기피, 조울중 열배의 아픔이 온다. 상상을 못한다”고 고백했다.
10년 전 가장 힘들 때 손을 내밀어준 지인은 “죽으려고 했다. 살기 싫다고. 그때 만났다. 저는 (김용이) 죽을까봐 잠을 못 잤다”고 털어놨다.
김용은 “지금으로 따지면 10억 이상 날아간 거다. 내가 돈 빌려주고 다 해줬던 사람들은 곁을 떠나더라. 이미 내가 망한 걸 아니까 다 떠나더라. 그때 충격이 정말 세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