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오은영 "남편, 치료 시급하다"…최고 시청률 5.5%

  • 등록 2023-09-05 오전 9:11:11

    수정 2023-09-05 오전 9:11:11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포스터(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결혼지옥’ 오은영 박사가 부부의 사연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은 최고 시청률 5.5%를 기록해 이목을 모았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회차는 전국 기준 시청률 3.8%, 수도권 시청률은 3.7%를 기록했다. 부부간 속마음을 드러낸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5.5%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의 분노가 언제 터질지 몰라 두렵다는 아내와 남편 몰래 숨겨온 지출 때문에 아내에게 신뢰를 잃었다는 폭탄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아왔다.

MC 박지민은 화를 내는 남편 출연자의 모습에 “진짜 사나이에 나온 교관님처럼 화내는 남편은 처음 봤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을 정도. 이에 아내는 “남편이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살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남편의 고민은 아내에게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서 신뢰가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퇴근 후 아이와 함께 집에 돌아온 남편은 능숙하게 아들을 돌보고, 놀아주며 영락없는 아들 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반면, 퇴근한 아내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아 아들과 아내를 대하는 태도에서 극명한 온도 차이를 보였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남편은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는 아내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의 말에 억울하다며, 집안을 정리하는 것이 힘든 이유는 “ADHD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편은 아내에게 그동안의 카드 내역을 요구하며 “아내의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전혀 신뢰가 없다”는 말을 꺼냈다. 신혼 초, 아내에게 고정 지출을 제외하고 가계 관리를 맡겼지만, 그 이후 계속 마이너스였다며 아내의 과소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

실랑이 끝에 아내는 결혼 이후 처음으로 카드 내역을 공개, 카드 할부, 리볼빙 그리고 현금 서비스까지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내역을 숨겨왔던 이유에 대해선 “내가 쓴 사용 내역에 대해 기억 못 하는 걸로 남편이 화를 낼까 봐 그랬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 부부에게 가장 표면적인 문제는 ‘돈’이다”라고 운을 떼면서, 아내에게 “과감하게 신용카드를 없애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남편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도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시어머니와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을 해보라는 아내의 말에 욕설을 하는가 하면 발로 의자를 차는 등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남편을 진정시키기 위해 제작진이 투입됐고 아내는 두려움에 떨며 눈물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남편의 화를 다스리는 치료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폭탄 부부’를 위한 솔루션을 아끼지 않았다.

‘결혼 지옥’은 오는 11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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