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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영통신사는 현지시간 14일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네이마르가 알 힐랄과 2년 계약에 합의한 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에 “알힐랄이 네이마르와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한 공식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며 “네이마르는 이미 이적을 결심했고, 2년 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네이마르가 빠르면 현지시간으로 16일 사우리 수도 리야드에 도착해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빠르면 이번 주 19일 열리는 알 파이하와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조건으로 받는 금전적 대가는 어마어마하다. 프랑스 신문 레퀴프는 “네이마르가 2년 동안 총액 1억6000만유로(약 2334억원)에 이른다”며 “PSG는 네이마르의 이적료로 9000만유로(약 1313억원)를 받을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모델 겸 인플루언서인 비앙카르디와 교제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임신 사실까지 발표했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결혼한 사이는 아니다. 사우디를 비롯해 대부분 중동국가는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동거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예외로 인정받게 된다. 이는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결혼하지 않고 동거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마찬가지다.
또한 이 매체는 “알 힐랄이 승리할 때마다 네이마르는 8만 유로(약 1억1670만원)를 수당으로 챙긴다”며 “네이마르가 사우디를 홍보하는 SNS 글을 쓸때마다 50만 유로(약 7억2930만원)를 받는 조건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2017년 무려 2억2200만 유로(약 3238억원)라는 역대 최고 이적료로 PSG에 입단한 네이마르는 지난 6시즌 동안 공식전 173경기에서 118골을 넣으며 세계 최고 선수임을 증명했다.
PSG가 네이마르를 방출 선수로 분류한 상황에서 정작 네이마르가 이적을 원했던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문제로 영입에 소극적이었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의 부자구단 알힐랄이 거액의 이적료와 급여로 네이마르 영입에 성공했다.
알 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클럽이다. 자국리그에서 18번이나 우승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 알 나스르와 더불어 사우디 공공투자기금이 직접 투자하는 팀이다.
전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가 현재 활약 중인 알 힐랄은 막강한 오일머니를 앞세워 이번 시즌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을 영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