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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 구단은 9일(현지시간) 오닐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구단은 새 시즌 개막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 11월부터 팀을 이끈 로페테기 감독과 9개월 만에 결별한 바 있다. 로페테기 감독은 구단이 주축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전력 보강에는 소극적이었던 것에 대해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프턴을 새로 이끌게 된 오닐 감독은 40세의 젊은 지도자다. 포츠머스, 미들즈브러, 웨스트햄, 퀸즈파크 레인저스, 노리치시티, 브리스틀 시티 등 잉글랜드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고 2019년 볼턴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다.
오닐 감독은 다음 시즌 1부리그에서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본머스가 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9 대패를 당한 뒤 스콧 파커 감독이 전격 경질되자 오닐 감독이 대행을 맡았다. 이후 정식 계약을 맺고 리그 15위로 본머스의 EPL 잔류를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뒤 지난 6월 본머스는 오닐 감독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결국 오닐 감독은 약 두 달여 만에 울버햄프턴이라는 새로운 직장을 얻게 됐다.
울버햄프턴은 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EPL 1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