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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연출 이정림·김재홍, 극본 김은희, 제작 스튜디오S, BA엔터테인먼트)에서는 김치원(이규회 분)의 복수가 그려졌다. 사고로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이 자신이 30년간 모셔온 대표 나병희(김해숙 분)의 손에 살해당했다는 진실을 알게 된 후 김치원은 악귀와 손을 잡았다.
먼저, 치원은 악귀를 없애려 하는 해상(오정세 분)과 산영(김태리 분)을 도왔다. 병희를 무너뜨리기 위해 못할 것이 없는 상황에서 병희가 악귀와 갈라서게 만든 것. 외부 생활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병희에게 유일하게 흘러가는 시간을 일러주던 치원이 날짜를 속여 무방수 날을 알아채지 못하게 했고, 산영은 악귀를 연기해 악귀의 이름을 알아냈다.
치원의 복수는 철저했다. 병실에 누운 병희를 바라보며 “이제 반대가 됐네요. 당신이 우진이가 됐고, 내가 당신이 됐습니다”라는 말로 완벽하게 역전된 복수를 펼쳤다. 곧이어 악귀가 된 산영에게 병실 문을 열어줌으로써 병희의 죽음을 예견했고 복수를 마친 치원의 눈에는 아들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회한이 함께 스쳤다.
‘악귀’는 29일 오후 9시 50분 12부를 끝으로 종영한다. 이규회는 28일 전 세계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사람 좋은 미소로 이목을 끄는 헌병대장 양두관으로 활약하는 이규회의 연기 변신에 시청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