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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번리를 6-0으로 대파했다. 번리를 꺾은 맨시티는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홀란이었다. 홀란은 득점으로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자신을 향하게 만들었다. 전반 32분 홀란이 공중볼을 따냈다. 뒤따르던 훌리안 알바레스가 침투 패스를 찔렀다. 뒷공간을 파고든 홀란은 툭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상대 골키퍼가 뛰쳐나왔지만 홀란이 반 박자 빨랐다.
홀란은 이날 세 골로 시즌 6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한 번 하기 힘든 해트트릭을 벌써 여섯 차례나 해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해트트릭을 경험한 모든 선수의 횟수를 합해도 홀란에 미치지 못한다.
팀 동료 포든을 비롯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이반 토니(브렌트포드), 레안드로 트로사르(아스널)가 각각 한 차례 해트트릭을 해냈다. 이들을 모두 합해도 다섯 번에 불과하다.
어느새 홀란은 리그 26경기 28골을 비롯해 공식전 37경기 42골을 넣고 있다. 각종 기록을 새로 쓰는 홀란이지만 들뜬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경기 후 그는 “난 공격수고 골 넣는 걸 좋아한다”면서도 “내가 초점을 맞추는 건 득점이 아니라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홀란은 “기회를 낚아챈다면 골 넣을 가능성이 커진다”라며 득점 비결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