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기성용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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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기성용(34·서울)이 튀르키예 강진으로 세상을 떠난 가나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츠(31)를 추모했다.
기성용은 18일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친구 크리스티안이 튀르키예 지진 참사로 이 땅을 떠났다. 크리스티안은 언제나 성실했고 내게 늘 따뜻했던 참 좋은 친구였다”고 애도했다.
이어 “지난달 연락한 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18일 아츠의 에이전트는 이번 대지진으로 실종됐던 그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향년 31세다. 그는 지난 6일 튀르키예 중부 지역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한 뒤 실종돼 생사가 불투명했고 결국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기성용과 아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함께 뛴 인연을 갖고 있다. 2018~19, 2019~20시즌 동안 기성용과 아츠는 같은 팀에서 뛰었다. 기성용은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에 큰 위로가 있기를 기도한다. 사랑한다 친구야. 넌 정말 멋진 축구 선수였어”라고 적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은 지금까지 튀르키예에서만 4만 명에 육박하는 사망자를 냈다. 시리아 측 사상자 집계를 포함하면 전체 4만5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