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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후 “내가 어떤 방식으로든 형태로든 누군가를 불쾌하게 했다면 미안하다. 그런 식으로 의도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날 우즈는 대회 1라운드 9번홀에서 동반 플레이어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보다 10야드 더 긴 323야드의 티 샷을 때려낸 뒤 페어웨이로 걸어가며, 토머스의 손에 무언가를 쥐어줬다. 토머스는 손을 펴보았고 우즈가 준 것이 여성 위생 용품인 탐폰인 것을 알게 된 뒤 웃으며 이를 땅에 내던졌다. 우즈가 자신보다 티 샷을 멀리 치지 못한 토머스를 놀리려 이같은 장난을 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USA투데이는 칼럼에서 “여성을 모욕하려는 의도를 가진 장난들”이라고 지적했다. AP통신은 “2라운드에서 우즈가 퍼트에 성공하자 한 팬이 ‘탐폰’을 외쳤다”고도 전했다.
설상가상 우즈의 이날 경기도 좋지 못했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3오버파 74타를 쳤다. 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60위에 자리해 2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컷 통과 여부를 기다려야 한다. 자신있게 외쳤던 우승과도 거리가 있어 보인다. 단독 선두 맥스 호마(미국)와 9타 차이기 때문이다.
우즈는 “퍼트가 잘 안됐다”며 “퍼팅이 잘됐다면 5~6타는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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