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타점과 득점을 1개씩 올렸다.
김하성은 지난달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 이래 12일 만에 안타 2개 이상을 날리며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49로 소폭 상승했다.
2회 2사 1루의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친 김하성은 4회에는 땅볼로 숨 고르기를 했다. 그러다가 팀이 0-2로 끌려가던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화이트삭스 우완 선발 투수 랜스 린의 초구 싱커를 잡아당겨 약 127m 비거리의 홈런을 날린 김하성은 홈런 역시 지난달 21일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터뜨린 10호 홈런 이래 12일 만에 기록했다.
김하성은 시즌 타점을 57점으로 늘렸고 빅리그 통산 100타점 달성에 9개 만을 남겼다.
메이저리그는 노사합의로 올해부터 리그당 6개 팀, 총 12개 팀이 가을 야구를 치른다. 리그 지구 우승 팀 승률 1, 2위가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직행하고 나머지 지구 우승팀 1개와 와일드카드 3개 팀이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를 벌여 디비전시리즈 진출 팀을 결정한다.
샌디에이고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60경기의 축소된 시즌을 치른 2020년 이래 2년 만에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른다. 162경기 시스템에서는 2006년 이래 16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에 복귀했다.
|
메이저리그 공식 매체 MLB닷컴은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내야진이 브랜든 드루리, 조쉬 벨(이상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김하성(유격수), 마차도(3루수)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수(34·LG 트윈스)가 201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기에 나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은 한국인 야수 중 유일하게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그는 2020년 맹활약해 팀을 월드시리즈로 견인했고,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27경기 타율 0.238 4홈런 6타점이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선발 출전이 유력한 김하성이 안타를 친다면 이는 추신수,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 최지만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로는 4번째가 된다.
투수인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이었던 201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 밀워키 브루어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각각 안타를 1개씩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