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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화가로 승승장구 중인 박기웅이 ‘아트테이너’(아트+엔터테이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이같이 밝혔다. 연예계에서 쌓은 인지도를 발판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만큼, 여느 작가들보다 더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박기웅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아트테이너로 주목받는 것도, 그림이 잘 팔리는 것도 순전히 연예인 베네핏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모든 아트테이너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목을 받는 만큼 아트테이너 모두 책임감을 갖고 작품 활동에 임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인지도에 기대 작품 활동을 허투루 하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웅은 본인의 작품 가격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박기웅은 지난해 7월 열린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 2021’에 내놓은 팝아트 회화 ‘킹 오브 와칸다’가 1000만원 상당에 팔려 화제 된 바 있다. 지난해 3월 화가 겸업을 선언한 지 1년도 채 안 돼 일어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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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기웅은 아트테이너를 향한 편견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열정만큼은 있는 그대로 평가받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실제로 박기웅은 작품 활동에 들어가면 적게는 6~7시간, 길게는 12~14시간씩 열중하는 편이다. 개인전이나 작품 출품을 앞둔 상황에서는 잠도 거의 자지 않고 캔버스와 하룻밤을 보내는 일이 다반사다. 얼마나 작업에 몰두했으면 목 디스크가 생겼을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연기 경험이 작품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작품 활동에서 얻은 영감이 연기에 보탬이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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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웅은 올 연말께 개인전을 열 계획이다. 1년 넘게 개인전에 내걸 그림을 작업해왔고, 현재 48점이 완성됐다고 귀띔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르겠어요. 지금처럼 연기와 그림을 꾸준히 병행할 거고요. 더 발전된 좋은 그림, 훌륭한 연기로 보답하는 박기웅이 되겠습니다.”